계란후라이
나는 의무경찰 출신이다. 의무경찰은 정식 경찰은 아니고 군복무를 경찰로서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계란후라이를 좋아한다. 의경과 계란후라이가 무슨 상관이라고 이렇게 글까지 쓰고 있는지 궁금하실 것이다.
의경을 가기 전까지 나는 계란후라이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았다. 엄마에게 부탁하면 너무도 쉽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계란후라이에게 특별히 애정을 주는 것도 우스운 꼴이다.
그 맛이란
그렇게 계란후라이를 특별히 생각하지 않다가 나는 의경에 간 후로 계란후라이를 너무도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좋아하게 되었다. 심지어 계란후라이를 맛으로 먹는 것인지, 의미로 먹는 것인지도 모를 만큼 말이다.
의경 자대를 배치를 받고 식당에 갔다. 배식을 받는데 충성, 감사합니다를 연달아 외치며 밥이며 반찬이며 국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내 앞에 서 있던 어느 고참을 식판에 계란후라이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주나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그냥 욕만 먹었다.
후라이와 계급
그랬다. 계란후라이는 계급을 상징했다. 열외라고 하여 제대가 가까운 사람에게만 주는 아주 특별한 요리였던 것이다. 나는 그때부터 계란후라이를 선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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